[뉴스포커스] 북 "월북 미군 망명 의사"…북중러 밀착 가속

  • 10개월 전
[뉴스포커스] 북 "월북 미군 망명 의사"…북중러 밀착 가속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8·15 광복절을 계기로 축전을 교환하며 양국 간 밀착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중국 역시 한미일 3국이 유엔 안보리에 북한인권회의 개최를 요청한 것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중러가 더욱 밀착하는 모습인데요.

북한이 지난달 18일 월북한 미군 병사가 망명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월북 사실을 언급한 것은 처음인데요.

미국은 북한의 이런 주장을 검증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관련 내용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북한이 오늘 아침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달 18일 월북한 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이 인종차별에 대한 불만으로 망명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킹 이병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북한이 이 시점에 킹 이병에 대해 언급한 것, 어떤 의미라고 보시나요?

이에 미 국방부는 킹 병사의 망명의사를 검증할 수 없다면서 트래비스 병사의 안전 귀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앞으로 킹 이병의 월북을 어떻게 정치적으로 활용할지, 미국은 북한과 어떻게 킹 이병의 소환 협상을 벌일지가 관심입니다.

마침 한미일 3국이 오는 17일 북한 인권 문제를 유엔 안보리 공식 의제로 논의할 것을 공식 요청 했습니다. 중국이 일단 북한인권회의 개최 반대를 공식화한 상황인데요. 회의는 열릴 수 있을 거라 보시나요?

유엔 안보리 북한인권회의가 한미일 정상회의 전날 열립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결과물을 내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6년 만에 북한인권회의가 열렸다는 사실만으로도 북한에 압박이 될 수 있을 거라 보시나요?

한편, 어제는 78주년 광복절이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광복절을 계기로 축전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광복절에 축전을 교환하긴 했습니다만 지금 이 시점만큼 북러 관계가 크게 조명된 적이 있나 싶습니다. 북러 관계가 이렇게 가까워지고 있는 이유, 뭐라고 보세요.

어제 모스크바에서는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가 열렸는데요. 쇼이구 장관은 북한과의 군사협력 얘기를 했고, 북한은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 국방무관을 보내 강숙남 국방상의 연설을 대독하게 하면서 북러간 군사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북한 재래식 무기가 우크리아나 전쟁에 쓰이고 있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북-러간 '무기 거래' 의혹이 증폭되고 가운데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군수공장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 어떤 의미라고 봐야 할까요?

최근 북한이 전쟁준비를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오늘 아침 미 국방부에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은 분명하다고 밝혔는데요. 그래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제 한미일 외교장관들이 화상회담을 통해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를 최종 점검했는데요. 아무래도 한미일 군사훈련 정례화가 가장 큰 핵심의제가 아닐까 싶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한미일 3국 군사훈련에 세 나라의 레이더, 위성, 무기체계 융합을 통한 미사일 요격 훈련이 포함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프놈펜 성명'에 포함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에서 한걸음 더 나간 결과로 볼 수 있을까요?

북한이 다음 달 9일 정권 수립 75주년을 맞아 민간 무력 열병식을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만 벌써 열병식이 3번째 열리는 건데요. 민간 무력 열병식이라는 게 무엇인가요? 기존 열병식과 다른 형태인가요?

정규군보다 민간이 더 많이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올해만 벌써 3번째 열병식입니다. 심지어 열병식이 열리기 전까지는 함구하던 것이 통상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사전예고까지 했는데요. 북한이 열병식에 매진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고, 또 북한 내 반발은 없을까요?

앞서도 언급했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군수공장을 시찰할 때 장갑차에 탄 모습이 공개가 됐는데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발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는데, 센터장님께선 이번에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해 올 거라 예상하시나요?

21일부터 31일까지 을지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도 시행될 예정인데요. 한미 당국에 따르면 이번 연습에 미 우주군도 처음 참가해 이번 연습이 태평양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북한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까지 동참할 가능성,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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