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시진핑, 김정은에 축전…북중러 밀착 과시

  • 8개월 전
푸틴·시진핑, 김정은에 축전…북중러 밀착 과시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습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밀착을 과시하는 모습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보도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축전 내용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75년 전 소련은 북한 정권을 가장 먼저 인정했다"며 북러 관계가 상호 존중 원칙에 기초해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모든 방면에서 양국간 연계를 확대해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리들이 공동의 노력으로 모든 방면에서의 쌍무적 연계를 계획적으로 확대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는)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북러 정상회담이 조만간 러시아에서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힌 겁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축전을 보냈습니다.

"백 년 이래 있어 본 적이 없는 대변화가 급속도로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국제 정세와 관계없이 북중 친선 관계를 발전시키는 게 중국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북한과의 전략적 의사소통과 실무 협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 대표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중국당과 정부가 조중(북중)관계의 특수성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고 하시면서…."

북한이 정권 수립일 계기로 중국, 러시아와 밀착 행보를 펼치며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가 더 뚜렷해지는 양상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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