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헤이룽장성서 중학교 체육관 지붕이 '폭삭'…15명 참변

  • 작년
중국 헤이룽장성서 중학교 체육관 지붕이 '폭삭'…15명 참변
[뉴스리뷰]

[앵커]

중국 헤이룽장성의 한 중학교에서 체육관 지붕이 붕괴되는 사고가 나 11명이 잔해에 깔려 숨졌습니다.

체육관 지붕 위에 불법으로 쌓아놓은 건설 자재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학교 체육관 지붕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잔해물 사이에서 분주히 구조작업을 벌입니다.

붕괴 사고가 난 곳은 중국 헤이룽장성의 한 중학교 체육관.

1200㎡ 넓이의 지붕은 훈련 중이던 학교 배구팀 선수와 코치 등 19명 가운데 15명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11명이 숨졌고, 나머지 4명의 상태도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물 지붕 전체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람이 갇혔어요."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지붕 위에는 체육관 인근에 시공 중이던 교육종합시설의 건축 자재가 불법으로 적재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 소방당국은 쌓아놓은 자재가 전날 쏟아진 비를 머금고 무게가 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시공 책임자를 체포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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