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 강’ 미 핵잠 겨눈 듯 北 미사일 550km 도발

  • 작년


[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오후에 곧바로 42년 만에 한국에 입항한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에 직접 올라탔습니다.

북한을 지도에서 지워버릴 수 있는 위력을 가진 잠수함 위에서 북한 정권의 종말을 경고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 미국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이 입항한 다음 날,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북한이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은 동해상으로 550km 날아간 뒤 떨어졌습니다.

발사 장소인 북한 순안에서 켄터키함이 있는 부산항까지 직선거리도 약 550km.

켄터키함을 노린 도발이라는 분석입니다.

오늘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보란듯이 곧바로 켄터키함을 찾았습니다. 

'북한을 지도에서 지워버릴 수 있는 수준'의 위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켄터키함에서 북한의 종말을 언급하며 강력 경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미국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 방문)]
"미국 전략자산 배치의 가시성을 제고해 나아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북한이 핵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습니다."

[폴 라캐머라 / 한미연합사령관]
"켄터키함은 미국의 핵전력 3각 체계(전략폭격기·전략핵잠수함·대륙간탄도미사일) 중 아주 중요한 전략적 플랫폼입니다."

미국 전략핵잠수함에 미 우방국 정상이 승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은 핵탄두를 탑재한 전략핵잠수함이 앞으로 정례적으로 입항할 거라며 북한에 알리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최창규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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