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보고서 공개 임박…여야 오염수 대응 총력전
[뉴스리뷰]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최종 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여야 모두 소속 의원 비상 대기령을 내리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의 전방위 공세 속에 국민의힘은 정부와 대응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대립해 온 여야는 제각기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연달아 의원총회와 당정 간담회를 열고 IAEA 발표 후 대응 방안에 머리를 맞댔습니다.
의원총회에선 운동권 출신이자 2008년 광우병 시위를 주도했던 민경우 대안연대 공동 대표가 초청 연사로 나섰습니다.
"광우병에서 시작된 괴담 정치를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갖고 끝장내길 제안합니다. 2008년 광우병 시위를 장악했던 것은 선거 불복이라고 저는 봅니다."
최근 연일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김기현 대표는 야당을 향해 '괴담 마약', '괴물' 등 또 한 번 강경 발언에 나섰습니다.
"괴담 마약에 중독된 민주당은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언어로 국민을 향해 먹거리 공포의 주술을 외우며…"
여권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횟집 먹방' 행보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국민적 우려는 여전한 상황.
더불어민주당은 정의당과 '오염수 투기 반대' 의원 모임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범야권 차원의 대여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일본은 오염수를) 앞으로 30년 동안 방류할 계획입니다. 방류에 사실상 찬성하고 있는 한국 정부는 과연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대국민 서명운동과 단식 농성, 규탄대회에 이어 민주당은 5선 안민석 의원을 필두로 '방일 해양투기 저지 의원단'을 꾸려 일종의 '원정 투쟁'도 예고한 상태입니다.
신경전이 격화하며 여야 간 설전 역시 확전하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 등이 수산시장에서 수조 물을 마신 것을 놓고선 "해삼, 멍게 수준의 정치", "광어보다 더 뛴다" 등 상호 날 선 발언이 오갔습니다.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할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장기적 쟁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여야의 대치 전선은 더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오염수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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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최종 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여야 모두 소속 의원 비상 대기령을 내리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의 전방위 공세 속에 국민의힘은 정부와 대응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대립해 온 여야는 제각기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연달아 의원총회와 당정 간담회를 열고 IAEA 발표 후 대응 방안에 머리를 맞댔습니다.
의원총회에선 운동권 출신이자 2008년 광우병 시위를 주도했던 민경우 대안연대 공동 대표가 초청 연사로 나섰습니다.
"광우병에서 시작된 괴담 정치를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갖고 끝장내길 제안합니다. 2008년 광우병 시위를 장악했던 것은 선거 불복이라고 저는 봅니다."
최근 연일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김기현 대표는 야당을 향해 '괴담 마약', '괴물' 등 또 한 번 강경 발언에 나섰습니다.
"괴담 마약에 중독된 민주당은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언어로 국민을 향해 먹거리 공포의 주술을 외우며…"
여권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횟집 먹방' 행보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국민적 우려는 여전한 상황.
더불어민주당은 정의당과 '오염수 투기 반대' 의원 모임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범야권 차원의 대여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일본은 오염수를) 앞으로 30년 동안 방류할 계획입니다. 방류에 사실상 찬성하고 있는 한국 정부는 과연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대국민 서명운동과 단식 농성, 규탄대회에 이어 민주당은 5선 안민석 의원을 필두로 '방일 해양투기 저지 의원단'을 꾸려 일종의 '원정 투쟁'도 예고한 상태입니다.
신경전이 격화하며 여야 간 설전 역시 확전하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 등이 수산시장에서 수조 물을 마신 것을 놓고선 "해삼, 멍게 수준의 정치", "광어보다 더 뛴다" 등 상호 날 선 발언이 오갔습니다.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할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장기적 쟁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여야의 대치 전선은 더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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