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보다 100명 많았던 리셉션…‘부산엑스포’ 마지막 호소

  • 11개월 전


[앵커]
부산 엑스포 유치전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179개국 회원국 대표단을 한 자리에서 설득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 공식 리셉션이 파리에서 열렸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2시간 넘게 머물면서 대표단 한명 한명 만났습니다.

경쟁국인 사우디가 주최한 리셉션보다 더 많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리에 끝났다는데 우리 리셉션장에 사우디 공주도 왔다네요.

프랑스 파리에서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

공식 마스코트인 부산 갈매기, 부기가 한복을 차려입고 서서 참석자들을 맞이합니다.

부산에서 운항할 도심항공기가 전시됐고, 파도소리와 함께 부산 바다를 옮겨놓은 듯한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입장하면서 화려한 리셉션 막이 올랐습니다.

부산항 모습에서 시작해 사직 야구장, 광안대교 야경 등 부산의 변천사 영상을 함께 본 윤 대통령은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는 점을 힘주어 말했습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
"부산은 전쟁의 아픔 속에 피란민이 넘쳐나던 곳에서 한국 경제발전과 자유민주주의의 산실로 거듭난 상징적인 도시입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리셉션장을 돌며 일일이 BIE 회원국 대표단을 만나 유치 의지를 밝혔고, 이재용 삼성전자, 최태원 SK그룹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대륙별로 한 테이블씩 맡아 회원국들을 설득했습니다.

리셉션은 회원국 대표단들을 직접 한 자리에 모아 표심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입니다.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는 각각 19일과 20일에 리셉션을 열었는데, 프레젠테이션에는 참석하지 않았던 빈살만 왕세자까지 참석해 유치전에 나섰습니다.

현지에서는 한국 리셉션장에 사우디보다 회원국 100여 명이 더 참석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프레젠테이션 첫 연사로 나섰던 가수 싸이도 리셉션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어제 프레젠테이션이 아주 좋았다"고 하자 싸이는 "대통령님이 더 잘하셨다"고 화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파리에서 유럽투자 신고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럽지역 첨단기업들은 1조 2천억원 규모의 한국투자를 발표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채널A뉴스 노은집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파리)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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