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00명 방북 추진…학부모는 “기대” vs “불안”

  • 5년 전


내일 착공식에는 이재정 경기교육감도 참석합니다.

이 교육감은 북측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중,고교생들의 북한 방문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학부모님 생각은 어떨까요.

이어서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정 / 경기교육감 (5월 3일 출마선언 기자회견)]
"평양 가서 예술단이 공연한 것처럼 우리 학생들이 가면 어떻습니까."

남북 학생 교류는 이재정 경기교육감의 공약이었습니다.

이 교육감은 내일 열리는 착공식에서 북측 관계자에게 우리 학생대표단의 방북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대표단은 중고생 100명 규모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보내겠다는 구상입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냈고, 제2차 남북정상회담 준비기획단장을 맡았던 이 교육감은 교육 분야의 남북 교류를 강조해왔습니다.

[이재정 / 경기교육감 (5월 3일 출마선언 기자회견)]
"학생들이 교류 협력하고 서로 배워서 전쟁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 미래세대 가슴 속에 만들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학부모들의 생각은 엇갈립니다.

[차훈덕 / 경기 수원시]
"젊은 애들이 어차피 통일을 이룰 거예요. 우리 세대는 안 되지만. 하루라도 빨리 (관계를) 만드는 게 좋죠."

[안순남 / 경기 화성시]
"부모 입장에서는 좀 불안한 것 같아요. 원만하게 관계가 회복된 다음에 간다고 해도 솔직히 불안한 곳이 북한이잖아요."

학생 교류를 활성화하는 기대감도 있지만, 아직 시기상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희정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