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논란 미국…"중국·인도 도시들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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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논란 미국…"중국·인도 도시들은 일상"

[앵커]

캐나다 동부 퀘벡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들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미 동부도시들이 이번 산불로 인한 미세먼지와 연기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대기오염 상황까지 새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미터 높이로 솟구친 시뻘건 화염이 드넓은 숲을 잿더미로 만들고 있습니다.

캐나다 동부 퀘벡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캐나다 가장 서쪽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도 산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 주 전역에서 82건의 산불이 진행되고 있고, 올해 4월 1일 이후 382건의 산불이 발생해 총 52만여 헥타르를 불태웠습니다."

캐나다 산림화재센터에 따르면, 현재 427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이 중 232건은 당국의 접근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올해 발생한 산불은 모두 2천390여건으로 예년 평균의 15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산불로 발생한 미세먼지와 연기가 남하하면서 뉴욕을 비롯한 미 동부지역 도시들은 연일 최악의 대기 오염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미국 도시들의 이례적인 대기질 악화에 인도,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일상이 된 대기오염 상황도 덩달아 조명받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델리 등 인도 도시들의 대기오염 실태를 다루며 부자들은 공기청정기를 쓸 수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더러운 공기를 그대로 마실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미 뉴욕타임스도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나쁜 공기는 일상'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특히 "중국 내 도시들은 1980년대 이후 먼지와 유독성 공기로 숨이 막혀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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