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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 유입…먼지 농도 평소 4배 '매우나쁨'

[앵커]

봄철 불청객 황사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황사 영향권에 놓인 지역에선 먼지 농도가 평소 3~4배에 달하고 있는데요.

내일(22일)도 대부분 지역의 공기가 매우 탁해, 외출할 때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위성 영상에 포착된 황사의 모습입니다.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 일대에서 발원한 짙은 노란색의 모래 먼지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휴일 새벽 백령도를 시작으로 낮에는 서울과 인천, 춘천 등에서도 흙먼지가 관측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3~4배 수준으로 올랐고, 서울과 경기, 강원 등에선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유입된 황사는 바람을 타고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산합니다.

월요일 수도권과 충청, 호남과 영남, 제주 등의 공기 질은 '나쁨'에서 '매우 나쁨' 상태를 보이겠습니다.

바깥 활동을 할 때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 서울에서만 황사가 17일 관측됐는데, 1960년 이후 두 번째로 많습니다.

황사 발원지가 예년보다 크게 건조해서 흙먼지가 자주 상공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몽골과 몽골 남동쪽 지역에 강수 현황을 보면 평년보다는 비가 조금 적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발원할 수 있는 환경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황사의 경우 화요일부터 해소되겠지만, 남은 봄철에도 바람 방향만 맞다면 언제든 건너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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