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코인 받고 지갑 4개”…김남국 “로비 의혹 황당”

  • 작년


[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자고 일어나니 또 다른 의혹 투성이입니다.

민주당 자체 조사에서 김남국 의원은 코인 회사가 홍보 차원에서 공짜로 주는 '에어드롭' 방식으로 받은 코인이 있다고 소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로비의혹은 "황당무계"하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주요 의혹에 대한 해명이 없었습니다.

국감이나 상임위 때 수시로 거래한 정황이나, 처음에 무슨 돈으로 코인을 시작했는지 여전히 별다른 언급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도 진상조사를 진행했지만 김 의원의 입에만 기대서는 사실 규명이 어려워 보입니다.

첫소식,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진상조사단은 김남국 의원이 일부 코인을 '에어드롭' 방식으로 지급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조사단은 당 지도부에 이 같은 조사 내용을 보고했고, 게임 업계 등의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에어드롭이 프로모션 수준이라는 보고가 있었지만 조사는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보유 중인 코인 지갑은 현재까지 4개가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김 의원은 의혹 확산에도 공개적인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진상조사단의 지금 조사에 임하고 있어서요. 다른 얘기를 저도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어서요."

하지만 진상조사단의 지도부 보고 내용이 일부 공개되자 사흘 만에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SNS에 "에어드롭은 가상화폐 예치 서비스를 통한 것이고, 들어가고 나가는 내역이 전부 투명하게 나온다"고 했습니다.

또 "처음에는 불법 대선자금으로, 이제는 불법 로비 의혹으로 몰아간다"며 법적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긴급 윤리감찰을 지시한 상임위원회 회의 참석 중 코인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 상임위 회의 중 코인을 거래하는 몰상식도 서슴지 않는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척척박사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기 백서가 나올 판입니다. 김남국 의원의 투기로운 의원 생활 때문에 국민들의 분노가 끓고 있습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내일 오후 열리는 쇄신의원총회 때 중간 조사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배시열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