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핵심 친인척도 소송전…진흙탕 법정공방

  • 작년
'주가조작' 핵심 친인척도 소송전…진흙탕 법정공방

[앵커]

SG발 주가폭락 사태를 둘러싼 수사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투자 피해자들도 속속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가 조작의 핵심으로 지목된 관계자의 인척들도 고소전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두고 법적 다툼의 포문을 연 건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입니다.

본인도 피해자라며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주범으로 지목했는데.

"다우데이터의 김 회장을 지목하고 있고요. 대주주 상속세가 70% 할인이 됐습니다. 우리 집이 불타서 옆집 아저씨가 돈을 벌었으면 범인이 누구예요?"

곧장 김 회장과 키움 측은 라 대표를 고소했습니다.

투자 피해자들의 법적 대응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 법무법인에만 현재까지 170여명이 고소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고소 대상은 라 대표 등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 6명입니다.

그런데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라 대표의 측근으로, 투자자 접대 등을 맡아온 조모 씨의 처가 식구들도 라 대표 등을 상대로 소송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씨가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처가 식구들은 이번 폭락으로 수십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라 대표의 말처럼 정말 폭락사태가 있을지 몰랐거나, 아니면 자신의 혐의를 희석하기 위해 인척들을 동원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또 다른 법무법인을 통해 투자자 10여명이 고소장을 제출한 가운데, 오는 9일 조 씨의 인척을 포함한 투자 피해자들은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핵심인물 6명을 고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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