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세련된 보랏빛 저고리에 화려한 꽃무늬 치마.

성인 못지않은 강렬한 표정을 한 어린이 모델이 한복의 자태를 뽐냅니다.

지난해 11월 열린 멜버른 키즈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한복 의상입니다.

[미아 트랜 / 멜버른 키즈 패션위크 참가 학생 : (당시에) 다른 사람들은 평상복을 입었는데 저는 한복을 입어서 한국을 대표하는 것 같고 느낌이 남달랐어요. 관객들이 한복에 감탄하고 저를 쳐다보는 것 같아서 사진으로도 남겼어요.]

아름다운 어린이 한복을 만든 주인공은 호주 거주 5년 차 동포 이선영 씨입니다.

전업 한복 디자이너로 활동해온 지 이제 3년 남짓,

주로 한인들을 위해 한복을 만들던 선영 씨에게도 이번 패션쇼 무대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선영 / 한복 디자이너 : 사실은 저는 패션위크가 아이들 것도 있는지는 잘 몰랐거든요. 제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큰 행사에 제가 이렇게 딱 런웨이에 제 작품을 올리게 돼서 너무나 감개무량하다고 할까, 영광이죠.]

사실 선영 씨는 영어를 전공한 교육자였습니다.

호주인 남편과 결혼해 이민 올 때만 해도 한복 디자이너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는데요.

호주에선 가정 내 재봉틀 사용이 흔한 풍경인 만큼, 그저 아들에게 예쁜 옷을 만들어주기 위해 재봉을 배웠다가 한복 디자이너까지 오게 된 겁니다.

[이선영 / 한복 디자이너 : 제 한복, 아이 한복 이렇게 만들어 주다가 이제 호주 여기 학교에서는 '하모니 데이(다문화의 날)'라는 게 있어서 그때 이제 아이들이 학교에 한복을 입고 간다 그런 것을 이제 많이 접해서 제가 한복을 만들어서 공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죠.]

전문 디자이너가 되기까지는, 늘 집에서 지내며 격리해야 했던 코로나 팬데믹 시기도 오히려 기회가 됐습니다.

소일거리로 한복과 함께 한국적인 소품을 만들어 온라인에 올렸는데, 사람들이 선영 씨의 감각을 알아보기 시작한 겁니다.

[이선영 / 한복 디자이너 : 크리스마스 때 한국적인 소품을 찾으시는 분들도 생겨서 제가 이제 와인 보틀 커버라든지 아니면 꽃무늬 파우치 이런 것을 한국 한복 소재를 사용해서 또 선물용으로 팔기도 했죠. 또 제가 생활한복 쪽으로 올리면 반응이 좋아서 '아, 그러면 이쪽으로 방향을 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렇게 생활한복은 물론 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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