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커밀라 왕비 등 왕실 가족 새로 등장
"우리 결혼에는 늘 세 사람이 있었다" 불륜 폭로
1997년 다이애나 사망…’불륜녀’ 비난 커져
2005년 비공개 결혼…즉위해도 ’왕의 배우자’
1주일 뒤 영국에서 열리는 찰스 3세 대관식의 또 다른 주인공은 커밀라 왕비입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 이후 불륜녀라는 비난 속에도 찰스 곁에서 조용한 내조를 이어갔는데요.
앞으로 영국 국민에게 사랑받는 왕비가 될 수 있을까요?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사적인 대관식을 앞두고 영국 왕실 가족의 새 밀랍인형이 등장했습니다.
찰스 3세와 함께 미소 짓는 커밀라 왕비에게 제작진은 각별히 공을 들였습니다.
[조 킨지 / 마담 투소 밀랍인형 박물관 매니저 : 특히 카밀라 왕비가 직접 모델을 해서 많은 참고 자료와 사진, 머리 색깔, 눈동자 색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가능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왕비를 재현했습니다.]
지난 1995년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우리의 결혼에는 늘 세 사람이 있었다"며 찰스와 커밀라의 오랜 불륜을 폭로합니다.
당시 기혼자였던 커밀라에게 쏟아진 비난은 다이애나의 비극적인 사망 이후 더욱 거세졌습니다.
그래도 커밀라는 찰스를 떠나지 않았고 8년이 지나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됩니다.
당시 왕실은 왕세자가 왕에 즉위해도 커밀라는 '왕비'가 아닌 '왕의 배우자'로만 부르도록 했습니다.
다이애나에 대한 대중의 향수와 두 사람에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커밀라는 결혼 후 자신을 낮추는 조용한 내조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잉그리드 시워드 / 잡지 '머제스티' 편집장 : 너무 과하게 노력하지 않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천천히 커밀라는 사람들에게 진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줬습니다.]
해리 왕세자의 결혼을 계기로 불거진 왕실의 불화와 인종차별 논란 등으로 영국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엘리자베스 여왕은 세상을 떠나기 전인 지난해 '왕비'라는 칭호를 허용하며 커밀라를 복권시킵니다.
흔들리는 왕실의 위상을 다시 세우기 위한 고심이 묻어납니다.
[피어스 브렌든 / 영국 역사가 : 커밀라 왕비는 정말 인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회생시키고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이 이뤄졌고 그것은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30여... (중략)
YTN 이경아 (kalee@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3042904540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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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에는 늘 세 사람이 있었다" 불륜 폭로
1997년 다이애나 사망…’불륜녀’ 비난 커져
2005년 비공개 결혼…즉위해도 ’왕의 배우자’
1주일 뒤 영국에서 열리는 찰스 3세 대관식의 또 다른 주인공은 커밀라 왕비입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 이후 불륜녀라는 비난 속에도 찰스 곁에서 조용한 내조를 이어갔는데요.
앞으로 영국 국민에게 사랑받는 왕비가 될 수 있을까요?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사적인 대관식을 앞두고 영국 왕실 가족의 새 밀랍인형이 등장했습니다.
찰스 3세와 함께 미소 짓는 커밀라 왕비에게 제작진은 각별히 공을 들였습니다.
[조 킨지 / 마담 투소 밀랍인형 박물관 매니저 : 특히 카밀라 왕비가 직접 모델을 해서 많은 참고 자료와 사진, 머리 색깔, 눈동자 색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가능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왕비를 재현했습니다.]
지난 1995년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우리의 결혼에는 늘 세 사람이 있었다"며 찰스와 커밀라의 오랜 불륜을 폭로합니다.
당시 기혼자였던 커밀라에게 쏟아진 비난은 다이애나의 비극적인 사망 이후 더욱 거세졌습니다.
그래도 커밀라는 찰스를 떠나지 않았고 8년이 지나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됩니다.
당시 왕실은 왕세자가 왕에 즉위해도 커밀라는 '왕비'가 아닌 '왕의 배우자'로만 부르도록 했습니다.
다이애나에 대한 대중의 향수와 두 사람에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커밀라는 결혼 후 자신을 낮추는 조용한 내조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잉그리드 시워드 / 잡지 '머제스티' 편집장 : 너무 과하게 노력하지 않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천천히 커밀라는 사람들에게 진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줬습니다.]
해리 왕세자의 결혼을 계기로 불거진 왕실의 불화와 인종차별 논란 등으로 영국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엘리자베스 여왕은 세상을 떠나기 전인 지난해 '왕비'라는 칭호를 허용하며 커밀라를 복권시킵니다.
흔들리는 왕실의 위상을 다시 세우기 위한 고심이 묻어납니다.
[피어스 브렌든 / 영국 역사가 : 커밀라 왕비는 정말 인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회생시키고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이 이뤄졌고 그것은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30여... (중략)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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