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정상 "일방적 현상 변경 반대" 천명...中 반응은? / YTN

한미정상 "타이완 평화·안정 중요성 재확인"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 반대"
"불법 해상 영유권 주장·매립지역 군사화 등 반대"
中 정부 반응 아직 없어…16시 외교부 브리핑 주목


한미 정상은 그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천명했습니다.

다만, 타이완 해협을 명시한 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범위를 넓혔습니다.

중국 반응은 짚어봅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운 부분이 바로 타이완 관련 공동성명 수위였는데, 반응이 나온 게 있나요?

[기자]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인 게 "현상 변경 반대"라는 말이죠.

한미정상의 공동성명에 이 표현이 나오긴 했는데, 타이완 해협을 콕 집어 말하진 않았습니다.

타이완 해협에 대해서는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나름 수위를 조절했다고 볼 수도 있는 대목인데요.

그러나 중국에 대한 압박 범위와 수위를 더 높였다고 읽히는 대목이 따라 붙었습니다.

"인도-태평양에서의 그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천명한 겁니다.

불법적인 해상 영유권 주장, 매립지역의 군사화 등 중국을 겨냥한 사례도 예로 들었습니다.

아직 중국의 이렇다 할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중국 외교부 브리핑을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중국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게 반도체 통제 수출 통제인데, 어떤 반발이 예상될까요?

[기자]
이번 한미회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반도체 관련 압박을 넣을 거란 외신 기사가 나온 적 있었습니다.

중국이 제재에 착수한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대신 삼성이나 SK 같은 우리 기업이 중국에 반도체를 공급하지 않도록 손을 쓸 거란 내용이었는데요.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동맹국까지 협박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반도체 수출 통제에 동참하면 한국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거라고도 지적했는데요.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삼성과 SK 하이닉스, 마이크론이 3강 경쟁을 벌이고 있죠.

바로 이점을 파고들어 한미 양국은 물론, 정부와 기업 사이를 '갈라치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를 의... (중략)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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