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저임금 비중 남녀 차 커…남성 9.9%·여성 29.3%
"임금 격차와 유리천장 등으로 ’성평등 후진국’"


여성 노동자의 평균 임금이 남성의 65% 수준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근속연수도 여성이 남성보다 2년 이상 짧았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성의 날이었던 지난 수요일 여성단체 주최로 열린 집회입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 깊숙이 여성 차별과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참가자들의 호소가 이어졌습니다.

[정경숙 / 급식노동자 : 물론 저임금인 거고 또 노동에 비해서 굉장히 낮은 임금이기 때문에]

[조순옥 / 특수교육실무사 : 학교에 있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저임금구조에서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걸 알고 교육정책에서부터…]

민주노동연구원이 지난해 통계청의 고용조사 원자료를 분석해봤더니 이 같은 주장은 일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임금노동자 가운데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220만 원으로 남성보다 119만 원 적었습니다.

남성의 64.9% 수준입니다.

성별 임금 격차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근속연수도 남녀 차이가 컸습니다.

남성은 6.92년인데 비해 여성은 4.81년으로 2.11년 짧았습니다.

월 평균 임금 166만 원 이하를 받는 저임금 비중도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남성이 9.9%에 그친 반면, 여성은 29.3%로 3배나 많았습니다.

특히 70세 이상과 10대 여성의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각각 94%와 81%에 달했습니다.

민주노동연구원은 남녀 간 큰 임금 격차와 여성에 대한 '유리 천장'으로 한국이 '성평등 후진국'에 자리하고 있다며 세계경제포럼의 성 격차 보고서를 인용했습니다.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조사대상국 평균 13.5%보다 18.0% 높은 31.5%를 기록해 전체 조사대상국 146개국 가운데 99위에 그쳤습니다.

[정경윤 / 민주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고용과 임금 등에 있어 성별 격차를 줄이려면 하루빨리 성평등 임금공시제도를 도입해야 합니다. 동일가치노동·동일임금과 같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야 합니다.]

연구원은 여성의 비정규직 비율과 남성보다 단시간 노동 규모가 훨씬 큰 점이 여성의 고용 불안정성을 지속시키고 있는 만큼 불합리한 고용 구조를 바꾸기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 (중략)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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