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공식화한 가운데, 배현진 의원이 의원 단체 텔레그램 방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특별감찰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가 국회 의사 결정 과정에 속한다고 말했으나, 배 의원은 이에 불만을 드러내며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듣자고 제안했습니다.

동아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의원 108명이 참여하는 단체 텔레그램에 “추 원내대표는 이번 정부 내 특별감찰관 도입을 혹시 원천 반대하느냐. 원내대표가 설명을 해주셔야 한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의 응답이 없자 배 의원은 20분쯤 뒤 “그동안 당의 기조와 주장과 관련된 것이라 의원들께 설명을 해주셔야겠죠?”라고 재차 올렸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배 의원의 입장에 지지를 표했지만, 다른 의원들은 한동훈 대표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특별감찰관 임명을 분리하는 결정이 잘 설계된 협상 전략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민주당이 반대해온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연계해 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한 대표는 이를 분리해 북한인권재단 문제와 상관없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배 의원은 친한계 의원들의 릴레이 성토에도 원내지도부가 침묵하자 10시쯤 “추 원내대표님 의원 단톡방 안 보십니까. 배준영 (원내)수석. 보고하세요”라며 응답을 재차 압박했습니다.

그러자 추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8시쯤 “국정감사를 다 마치고 의원님들의 의견을 듣는 의원총회를 개최하겠습니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든 원외든 총괄하는 임무를 당 대표가 수행한다”며 “특별감찰관의 실질적인 추천과 임명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사진출처ㅣ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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