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인수전 막 내리나…하이브-카카오 전격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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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인수전 막 내리나…하이브-카카오 전격 회동
[뉴스리뷰]

[앵커]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확보를 위해 '쩐의 전쟁'을 벌여온 카카오와 하이브가 최근 만나 SM 인수전 관련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액주주의 마음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양측 모두 겨눴던 칼을 거둬들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확보를 위해 맞서온 카카오와 하이브.

양측의 대립은 지난 7일 반격에 나선 카카오가 SM 주식 35% 공개매수를 공시하며 정점을 찍었습니다.

불붙은 인수 경쟁으로 SM 주가는 신고가를 기록했고, 그럼에도 시장은 경쟁자인 하이브의 참전을 또다시 기다리는 분위기입니다.

어느 쪽이 경영권을 획득하든 후폭풍이 적지않은 '승자의 저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양측이 지난 10일 전격적으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의제와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동경영' 즉, 어느 한쪽이 독식하지 않는 구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의 '머니게임'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판단인 겁니다.

한쪽이 소액 주주의 마음을 사로잡아 '신승'을 거두더라도 상대방이 추후 안정적인 지분을 확보한다면 이사회 장악을 재차 시도하는 등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인수전에 따른 SM 소속 아티스트와 주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데다, K팝을 지탱하는 근간인 팬들의 의사는 철저하게 외면되고 있다는 비판 여론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가처분 신청에 이은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에 대한 폭로전, 금융당국의 조사까지, 양측이 한발씩 물러나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된 인수전의 막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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