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국방예산안 '평시 사상최대' 1천100조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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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국방예산안 '평시 사상최대' 1천100조원 요구"

[앵커]

최근 중국의 올해 국방비 지출 규모가 공개됐는데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7% 수준으로 증액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곧 의회에 제출할 내년도 예산안 역시 평시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예산을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중국과의 긴장 심화가 반영된 예산이라는 평가입니다.

김지선 기잡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의회에 제출할 내년 예산안에 국방예산으로 8천350억 달러, 약 1천100조원을 요구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올해 예산 요구안 대비 8.0% 많은 금액입니다.

의회에서 확정된 올해 국방예산과 비교하면 2.3% 증액된, 평시 기준 사상 최대입니다.

무기구매에 1천700억 달러, 연구개발에 1천450억 달러가 각각 편성됐습니다.

이 역시 올해보다 각각 80억 달러, 50억 달러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중국과의 긴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국방예산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중국을 "미국과 동급에 가까운 경쟁자"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드는 비용은 국방예산이 아니라 별도의 '추경예산'으로 충당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 예산안에서 국방비 지출을 작년보다 7.2% 늘어난 약 293조원으로 책정했습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소속 국방 전문가 마크 칸시안은 "근시일내 전쟁용 무기 조달보다는, 미래 전쟁에 대비한 무기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국방당국은 전투기 구매, 개발,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할당된 135억 달러를 통해 F-35 스텔스 전투기 83대를 발주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과의 잠재적 분쟁에서 쓰일 수 있는 장거리탄에도 상당 금액이 배정될 것이라고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앞서 미군이 개발한 신형 장거리 대함미사일은 현재 250발에 불과해, 중국의 대만 침공을 막는 데 필요한 1천200발에 턱없이 못 미친다는 미 국방부 보고서가 의회에 제출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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