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깜깜이 코로나 상황에…WHO "정보공개하라" 요구

  • 작년
중국 깜깜이 코로나 상황에…WHO "정보공개하라" 요구

[앵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이 코로나 감염이 확산하는 중국에 대해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는데, 이유 중 하나가 중국의 정보 제공 부족입니다.

세계보건기구까지 나서 정보 공개를 압박하자 중국도 뒤늦게 호응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은 중국발 입국자 모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시행에 들어가면서 중국 측의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중국 본토에서 급속한 감염 확산이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과 지방 당국, 정부와 민간단체의 통계가 크게 다릅니다."

미국 보건 당국도 중국발 승객에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기로 하면서 중국의 감염 상황과 새 변이 발견을 위한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각국의 문제 제기에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에 코로나 확산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WHO는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중국의 최근 감염자 급증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WHO는 60세 이상 취약계층의 백신 접종 현황 등 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약 50일 전 기준으로 중국 고령층 가운데 3분의 2가량만 추가접종을 해 중증 또는 사망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여러 국가가 중국에 대해 빗장을 걸어 잠그기 시작하자 중국도 뒤늦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전문가와 당국자들이 글로벌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에 코로나 유전체 정보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또 변이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내에서 검출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부분은 오미크론 BA.5의 하위 변이 BF.7로, 다른 변이들에 비해 감염력이 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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