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또 구속기소…은닉자금 390억으로 늘어

  • 작년
김만배 또 구속기소…은닉자금 390억으로 늘어

[앵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다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대장동 수익 390억원을 숨긴 혐의인데, 검찰은 앞으로도 구속된 김 씨를 불러 50억 클럽 등 남은 의혹들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구속 상태로 두 달 만에 다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과 증거인멸교사 등 4개 혐의로 김 씨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대장동 사업 수익 390억원을 수표 등으로 바꿔 차명 오피스텔에 보관하거나 제3자 계좌로 송금해 숨기고, 일부는 지인에게 숨기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본인과 아내 명의로 개발을 앞둔 경기도 수원의 농지도 사들였는데, 이 과정에서 농지취득 자격증명을 허위로 발급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인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불태우게 한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김 씨를 재구속한 뒤 50억원을 더 찾아냈습니다.

추가된 50억원 가운데 10억원은 김 씨가 수원 농지 매입 잔금 확보를 위해 모 변호사 계좌로 수임료 명목으로 지급하는 것처럼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로써 김 씨는 재작년 11월부터 7번에 걸쳐 기소됐고 혐의는 총 12개로 늘었습니다.

검찰이 현재까지 김 씨를 비롯해 대장동 일당에게서 동결한 재산은 2,070억원에 달합니다.

김 씨 측은 검찰의 추가 기소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신병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만큼 앞으로도 김 씨를 불러 50억 클럽 등 로비 의혹을 계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김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측근들이 대장동 개발 수익 428억원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의 열쇠를 쥐고 있는 만큼, 관련 의혹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날 화천대유의 자산관리 담당이던 이사 박 모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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