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전대 결과 발표…과반 득표 없으면 결선투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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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전대 결과 발표…과반 득표 없으면 결선투표로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투표 결과가 잠시 후 발표됩니다.

이번 전당대회 투표율은 55.1%로 역대 가장 흥행한 지도부 경선으로 기록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조금 전부터 지난 나흘간 진행된 당원 투표에 대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4시 45분쯤 청년최고위원 1명, 최고위원 4명, 당대표 당선자가 차례로 발표됩니다.

청년최고위원과 최고위원은 득표순으로 선출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바로 당선자가 가려지는데요.

당 대표의 경우엔 1위를 한 후보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못하면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로 넘어갑니다.

이 경우 내일 두 후보 간 일대일 토론이 진행되고, 당원들은 모레부터 이틀 동안 두 후보 중 한 명에게 다시 투표하게 됩니다.

그 결과는 오는 12일 일요일에 발표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당 대표가 선출될지, 아니면 나흘 더 경선이 이어질지 당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려온 김기현 후보는 과반 득표로 오늘 승부를 끝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나머지 세 후보는 결선투표로 넘어갈 거라고 내다보면서 양자 대결에서 김 후보를 꺾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만약 결선투표가 진행된다면 3, 4위 후보 지지층이 어느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지도 주목됩니다.

[앵커]

조금 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도 전했죠?

[기자]

네, 국민의힘 '1호 당원'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 이곳에 모인 1만 당원 앞에서 새로 출범할 지도부에 격려를 전했습니다.

전당대회는 당의 축제인 데다 내일이 윤 대통령 당선 1주년인 만큼 당원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는데요.

전당대회에 대통령이 참석한 게 7년 만이기도 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보니 1년 전에 다 함께 선거운동을 했던 것이 다시 생각난다"며 당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강조했는데요.

"기득권의 집요한 저항에 부딪혀도 미래세대를 위한 길, 나라의 혁신을 위한 길을 결코 포기해선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의 위기, 당의 위기를 자신의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는 세력과 싸우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새 지도부는 이 같은 국정과제 완수를 위해 국회에서 입법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중책을 맡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여소야대 국면을 전환하는 게 핵심인데요.

당권 주자들은 지난 선거운동 기간 동안 총선 승리를 위한 각자의 전략을 피력했는데요.

김기현 후보는 윤 대통령과의 호흡을, 안철수 후보는 시스템 공천을 강조했고, 천하람 후보는 계파 정치 척결, 황교안 후보는 정통보수 정당 재건을 내걸었습니다.

지금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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