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역대 내각 역사인식 계승…한일협력 강화"

  • 작년
日 "역대 내각 역사인식 계승…한일협력 강화"

[앵커]

이번에는 일본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의 이번 발표가 냉각된 한일관계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거라면서,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 밝혔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호윤 기자.

[기자]

네, 일본 정부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먼저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역사 인식에 관해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해왔고,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이 같은 정부의 입장을 앞으로도 적절하게 표현하고 발신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윤석열 대통령과 긴밀히 의사소통을 하며 한일관계를 발전시키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도 거의 같은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다만 역사 인식에 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면서 1998년 한일공동선언, 이른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구체적으로 거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한일관계가 냉각기를 이어가면서 양국관계에 걸림돌이 돼온 몇몇 조치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제 해결이 되는 건가요?

[기자]

네, 우선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서 비롯된 한일 양국의 무역 분쟁은 일단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체로 완전히 해결됐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긍정적인 방향으로 앞으로 대화를 이어간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본 민간기업이 국내외의 자발적 기부에 대해선 특별한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는데요.

이 또한 일본 기업의 한국 재단에 대한 기여의 길을 열어놨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입니다.

다만 일본 피고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신일본제철은 강제징용 배상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이미 해결됐다며 언급할 입장이 아니라는 그간의 원론적인 반응을 내놨는데요.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정부의 이번 해결책은 일본의 입장을 배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 간의 협력과 파트너십에 신기원적인 새 장을 장식할 것"이라며 "한미일 3국 관계의 지속적인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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