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자체장들 "동인선 전철 조속 착공에 협력" / YTN

교통체증이 심각한 수도권에서 이미 착공한 전철 건설사업마저 진행되지 않아 주민 불만이 큰 곳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주민 청원에 많은 주민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장들이 모여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애초 예정한 사업 기간이 2015년부터 2026년까지인 동인선 복선전철.

경기도 안양시 인덕원에서 의왕과 수원·용인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37km를 연결합니다.

2021년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나 싶었지만,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노선이 지나는 곳은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주거 밀집지역.

해당 지역 주민들은 경기도에 청원을 올려 신속한 공사진행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승란 / 동인선 조속착공 청원 주민대표 : (동인선 전철 사업은) 국토부의 수도권 서남부 광역교통대책으로 시작돼 이미 20년이나 소요됐습니다. 정부는 더 이상의 착공지연으로 시민의 불편을 방관해서는 안 됩니다.]

이 청원이 민선 8기 경기도민청원 1호로 답변 요건을 갖추자 해당 지자체장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주민 의견을 경청한 이들은 사업 적정성 재검토 기간 단축과 전 구간 조속 착공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정명근 / 화성시장 : 동탄 인덕원 선이 조기에 착공돼서 완공된다면 수도권으로 출퇴근하시는 시민들의 교통난 해소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 기재부나 KDI나 같이 일했던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더욱 그분들과 대화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도민청원을 계기로 지자체와 정치권이 나선 만큼 동인선 전철의 조속한 착공이 이뤄질지 지역주민의 기대가 큽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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