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예상밖 이탈표'민주당 대혼돈…거취 기로 선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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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예상밖 이탈표'민주당 대혼돈…거취 기로 선 이재명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예상대로 부결됐습니다.

하지만 찬성이 반대보다 1표 많았고, 민주당 안에서 서른 표 넘는 이탈표가 나왔다는 계산도 나옵니다.

민주당이 자신했던 '압도적 부결'과 다른 결과가 나오면서 후폭풍이 예상되는데요.

관련 내용 포함한 정치권 이슈들,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함께 짚어봅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찬성 139 대 반대 138표로, 과반 찬성을 넘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민주당이 자신했던 '압도적 부결'이 아닌 그야말로 아슬아슬한 부결인데요. 이런 결과, 예상하셨습니까?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짧게 한 말씀씩 부탁드립니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데 총의를 모았고, 어제 표결에 소속 의원 169명 전원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반대를 한 사람이 138명. 민주당 안에서 최소 31명이 반대표를 던지지 않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기권과 무효표까지 고려하면 이탈표 규모는 최대 38표로 늘어나는데요. 반대가 138표에 그친 이유, 이탈이 30표 이상 되는 것의 의미, 어떻게 보십니까?

어제 투표가 끝난 뒤에 '부결'인지, '무효'인지 여부가 불분명한 두 표 때문에 개표가 1시간 넘게 지연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는데요. 결국 1표는 부결, 나머지 1표는 무효 처리됐죠. 그런데 일각에서는 "비명계나 중립 성향 의원들이 의도적으로 글자를 잘못 쓴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표결에 앞서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됐었는데요. 한 장관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를 왜 요청했는지 설명하면서 민주당 대표가 아닌 당시 이재명 시장의 토착 비리다, 대장동은 단군 이래 가장 큰 손해를 끼친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했고요. 이 대표의 배임 혐의를 휴대폰 판매에 비유하기도 했는데요. 한 장관의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표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십니까?

이재명 대표는 검찰 영장청구가 부당했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다, 당내와 좀 더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결'에 방점을 찍었지만, 속내는 복잡할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구속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당내에 잠재돼 있던 비명계의 불만이 수치로 확인된 이상 리더십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사망선고"로 평가했는데요. 표결 전에 비명계에서 '표결 후 사퇴론' 얘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 대표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이 대표가 비명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당내 분열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검찰은 곧바로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첫 신병 확보 시도는 실패했지만,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검찰이 재차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살라미 전략을 취할 가능성도 나오는데요. 이에 대해 민주당은 어떻게 대응할 거라고 보십니까?

민주당은 어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50억 클럽에 대한 이른바 '쌍 특검'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체포동의안 '압도적 부결'로 단일대오를 확인한 뒤 '쌍 특검'에 집중하겠다던 계획이었는데요.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면서 '쌍 특검' 추진 동력은 물론 향후 대여투쟁에도 힘을 싣기 어려워졌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하루 만에 임명 취소된 정순신 변호사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5년 전 언론 보도에서도 나왔던 문제를 걸러내지 못한 것이 드러나면서 인사 검증이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왔는데요. 1차 인사검증을 담당했던 한동훈 장관과 추천권을 행사했던 윤희근 경찰청장 모두 "몰랐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책임 떠넘기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에 2030세대가 분노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폭으로 전학 처분을 받고도 서울대 입학에 성공한 데는 당시 현직 검사였던 아버지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인데요. "대입 때 학폭 가해자에게 불이익을 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정치권에서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갈수록 '네거티브'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기현 당 대표 후보의 땅 투기 의혹, 천하람 청년최고위원의 웹소설 선정성 논란이 도마에 올랐는데요. 현재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고요. 남은 전당대회 레이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은 오늘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합동연설회를 하는데요. 김기현 후보의 TK 일정에 사실상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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