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낙마에 야 "검사 독재 망신"…여 "정치 공세"

  • 작년
정순신 낙마에 야 "검사 독재 망신"…여 "정치 공세"

[앵커]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지 하루 만에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낙마한 데 대해 민주당은 공세 화력을 끌어올렸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로 수세에 몰린 가운데 국면 전환을 꾀하려는 모습인데요.

국민의힘은 "정치 공세"라고 차단막을 쳤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정순신 변호사가 검사 출신이란 점을 들어 윤석열 정부의 '검사 독재'가 빚은 망신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경찰 수사권 독립의 상징인 국가수사본부의 수장마저 검사 출신으로 임명하려던 것부터 잘못된 발상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인사검증 부실에 대해 책임자를 문책하고 경찰마저 검찰에 넘기려는 경찰 장악 음모를 즉각 중단하십시오."

민주당은 나아가 정부의 인사검증 체계 전반을 문제삼을 태세입니다.

특히 인사정보관리단이 법무부 산하 기관이란 점을 고리로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검증 과정을 해명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부 조직 개편까지 꺼내들었습니다.

민주당은 인사정보관리단이 법무부 시행령 개정으로 신설돼 위법하다고 주장해온 만큼 대통령실이나 인사혁신처 산하로 옮기는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논란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민주당도 가족 문제까지 걸러내기 힘든 인사검증의 한계를 알면서 정치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받아쳤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신속하게 그것을 바로잡는 인사조치를 했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과거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 자녀의 성추행 문제를 소환하면서 민주당이 '묻지마 정치공세'를 일삼는 것이 아니라 그에 맞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인사정보관리단 #정순신 #학교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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