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사 독재 정권" 규탄대회…여 "토착비리에 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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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검사 독재 정권" 규탄대회…여 "토착비리에 방탄"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했습니다.

'검사 독재 정권', '사법 사냥'이라는 거친 비난이 줄을 이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 대표 개인의 범죄 때문에 당 전체가 홍위병 노릇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권력남용 보복수사 규탄한다! 규탄한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다음 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에는 현역의원과 전국 지역위원장, 당원 등이 모였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영장 청구를 '검사 독재 정권의 야당 파괴 시도'라고 규정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외쳤습니다.

이 대표는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라며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재차 밝혔고…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기도 하고, 역사적 오점이 될 매우 흉포한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국회의원·지역위원장 긴급 회의에 참석해 영장 청구 내용에 대한 반박문 형식의 20쪽 분량 설명자료를 배포하며 무고함을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삼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떳떳하다면 영장실질심사에 임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법적 절차에 따라서 엄정하게… 큰 정치인답게 당당하게 대한민국 사법 절차에서 판단 받기를 바랍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도 SNS에 "각종 불법 혐의는 이재명 대표 개인의 범죄"라며, 민주당을 향해 "모두 끌려 나와 이재명 방탄 홍위병 노릇을 하는 지경"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민주당과 이 대표가 사법적 판단을 받으면 될 일을 정치적 문제로 왜곡한다며,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이재명_구속영장 #더불어민주당 #대장동개발특혜의혹 #불체포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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