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순항미사일 4발 발사"…한미 "북, 핵 사용땐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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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순항미사일 4발 발사"…한미 "북, 핵 사용땐 종말"

[앵커]

북한이 어제(23일) 새벽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은 한미당국이 분석한 것과 북한의 주장에 차이가 있다는 입장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북한은 어제 새벽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동해상으로 발사된 '화살-2'형 4발이 2,000km 거리의 8자형 비행 궤도를 따라 약 2시간 50분을 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내용 들어보시죠.

"적대세력들에 대한 치명적인 핵반격능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는 공화국 핵전투무력의 임전태세가 다시 한 번 뚜렷이 과시됐습니다."

이번 도발은 한미가 미 국방부에서 실시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에 따른 반발로 풀이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찰 감시자산이 파악한 것과 북한이 발표한 것은 차이가 있다"며 그 진위를 파악 중입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주장이 과장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울산 앞바다에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는데, 당시에도 우리 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반발한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발표되지 않았습니까?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미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22일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실시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핵위협이 고도화된 것을 반영해 북한의 핵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해 이뤄졌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한미동맹이 북한의 핵사용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측은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국, 우방국에 핵을 사용하면 그 위력과 상관 없이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북한 정권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한미 대표단은 미 핵잠수함 기지도 처음으로 공동 방문했습니다.

미국의 핵 3축인 ICBM과 전략폭격기에 이어 핵잠수함 기지를 방문함으로써 미국의 확장억제, 즉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전략자산 등 수단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국방부는 가까운 시일 안에 한미 정치, 군사,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후속 연습을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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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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