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에 쫓겨 파산 신청"…코인사기 피해자들 눈물

  • 작년
"빚에 쫓겨 파산 신청"…코인사기 피해자들 눈물

[앵커]

이번에 적발된 가상화폐 사기 피해액은 최소 1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현재 피해자들은 빚에 쫓겨 파산을 신청하는 등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원금 보장에 최대 2천% 수익을 내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특정 코인에 투자한 피해자들의 삶은 그야말로 송두리째 망가졌습니다.

"제가 직장 생활하면서부터 계속 아끼면서 모았던 거였거든요… 그냥 한순간에 그냥 그렇게 돼버리니까 진짜 너무 힘들었죠."

알고 보니 코인 발행사까지 합세한 최악의 '시세조종' 사기극이었습니다.

"보이스피싱하고 흡사하더라고요…계속 내려가는데도 얘들은 빼지마라, 빼지 마라, 돈을 빼지 마라 한 달 후에는 원금 이상 최대 수익을 남겨주겠다…."

간병 생활을 하며 아르바이트로 모아온 돈은 투자 한 달도 안 돼 허공으로 사라졌습니다.

"아이도 아프고 남편도 좀 그래서 조금이라도 솔직히 가계에 도움이 될까 싶어가지고 하다가 지금 이렇게 된 거고…솔직히 어디 가서 말도 못 하겠어요."

한순간에 빚쟁이가 된 피해자들은 눈앞이 막막합니다.

"매달 돌아오는 결제 금액은 800만 원에서 1천만 원씩인데 제가 이렇게 갚을 능력이 안 돼서 결국 파산까지 지금 신청을 했거든요."

피해자들은 사기 일당과 상장을 허가한 거래소에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저희들이 생각했을 때는 ***(거래소)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거든요. ***(거래소)이 이렇게 가만히 놔두지 않았으면 벌써 위법이라고 생각하고 벌써 차단을 다 했겠죠. 이게 피해자가 그렇게 많은데…."

그러면서도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시세조종 #코인 #사기 #파산신청 #가상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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