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 이번엔 스포츠 관람...김정은, 딸 옆에서 흡연 / YTN

  • 2년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체육경기를 관람했습니다.

김주애가 군 관련 행사 이외의 행사장에 동행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김 위원장은 딸 옆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이번엔 체육경기장에 나타났습니다.

북한이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 칭하는 할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광명성절'을 맞아 열린 체육경기를 관람한 겁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와 사랑하는 자제분을 한 자리에 모시고 기쁨과 희열에 넘쳐….]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6번째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열병식 등 군 관련 행사 이외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처음입니다.

북한이 공개한 영상에는 애연가로 알려진 김 위원장이 딸 옆에서도 재떨이를 두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열병식에선 행사장 구석에 있어 포착이 쉽지 않았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동행했는데,

관람석 중앙에는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김 부부장은 뒷줄 가장자리에 앉아 고모와 조카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광명성절에 김정은 위원장과 딸과 (김여정까지) 동시에 모두 동행했다는 것은 백두혈통의 정통성을 보여주고, 특히 김여정이 뒤로 물러앉으면서 오빠와 조카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나름대로 선전활동의 연출적 기법을 활용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김주애가 군사부문이 아닌 일정에도 등장한 만큼, 앞으로 선전활동의 보폭을 더 넓힐 거란 관측인데,

이름을 공개하지 않거나 우상화를 동반하지 않아 후계자설로 연결짓는 건 무리라는 평가입니다.

[왕선택 /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외교센터장 : 후계자라는 차원에서 행사에 참여를 했다면 김정은 위원장의 뒤에 서서 김정은 위원장이 무슨 말을 하는지 또 무슨 행동을 하는지 유심히 관찰하고 배우려는….]

지난 2012년 첫 등장 당시부터 화제가 됐던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에 이어,

이번에는 딸 김주애가 주목도를 높이면서 당분간 북한의 '김주애 마케팅'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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