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초선들 만나 “선배님들 잘 모시겠다”

  • 작년


[앵커]
보신 것처럼 이재명 대표의 운명은 국민의힘도 정의당도 아닌 민주당 의원들이 쥐고 있습니다.

무기명 투표라는 변수 때문입니다.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나온다면 이 대표도안심할 수만은 없는 겁니다.

그래서인지 이 대표, 요즘 의원들과의 만남이 부쩍 잦아지고 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 하루 공식 일정 없이 지역구에 머물렀습니다.

대신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의원들과의 비공식 접촉을 넓히며 표 단속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어젯밤에는 당내 초선의원 모임인 '더 민초' 워크숍을 찾았습니다.

한 초선의원은 "이 대표가 농담식으로 자신은 0.5선이라며 선배님들을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당내 최대모임인 '더미래'를 이끄는 강훈식 민주당 의원도 따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음 주에는 비명계 설훈, 이상민 의원 등도 만나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성을 알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경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범죄를 입증할 어떠한 물증도 없습니다. 돈이 흘러간 흔적도 없고, 개인적인 이익을 취한 바도 전혀 없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법리스크로 인한 민생 외면 우려를 의식한 듯 민생 메시지도 냈습니다.

이 대표는 SNS에 "변화하는 학교폭력 양상에 맞춰 제도가 뒤따라가는지, 피해자 회복과 보호를 위한 개선방안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며 이 대표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결자해지와 자신의 약속대로 불체포특권을 버리고 당당하게 법원의 판단에 따라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 내 소신파로 꼽히는 김해영 전 의원은 SNS에 "이 대표는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그 과오가 매우 중하다"며
"민주당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최동훈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