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 원 돌파에 속타는 하이브…SM 주가 상승에 인수전 혼전

  • 작년


[앵커]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놓고 줄다리기가 치열한 가운데,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수만 프로듀서와 하이브에 유리할 걸로 보였던 인수전에, 주가 급등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오늘 13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전날보다 7.59% 오른 사상 최고가입니다.

최근 과열되고 있는 SM 인수전이 호재로 작용하면서에 주식 투자자들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SM 주가는SM 현 경영진이 지난달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을 사실상 배제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현 경영진의 우호세력인 카카오가 지분 9.05%를 확보를 발표하자 장중 최고가 1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이수만 전 총괄이 지분 14.8%를 하이브에 넘긴다는 반격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세는 폭발적입니다.

이같은 주가급등이 SM 인수전의 새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승기를 잡은 걸로 보였던 하이브는 인수 비용 부담이 커졌습니다.

추가 주식 매입을 위해 주당 12만 원을 제시했는데, 주가가 이미 이 공개매수 금액을 넘어섰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하이브에 주식을 넘길 이유가 없어진 겁니다.

인수전에서 밀린 것으로 보였던 카카오가 반격에 나선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투자 업계는 카카오가 해외에서 유치한 1조 원가량의 자금을 바탕으로 하이브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SM의 현 경영진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수만 전 총괄의 비리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이성수 / SM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이사]
"이수만이 한국 국세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을까요?전형적인 역외탈세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이수만 전 총괄이 카카오를 상대로 낸 법정 소송 결과도 예측이 어려워, 인수전 셈법은 더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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