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차 가격, 휘발유차와 비슷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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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기차 가격, 휘발유차와 비슷해질 수 있다"

[앵커]

요즘 거리에서 전기차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전기차는 휘발유 차보다 비싼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올해 미국에서는 전기차 가격이 휘발유 차와 비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은 5.8%였습니다.

전년보다 2.6%포인트 올랐습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휘발유 차보다 비쌉니다.

작년 말 기준 미국 내 전기차 평균 가격은 6만1천500달러, 우리 돈 7,800만원이었습니다.

휘발유 차의 평균 가격(4만9천500달러, 6,300만원)보다 20% 이상 높습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전기차 가격이 올해 안으로 휘발유 차 가격과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요 부품인 배터리 가격 하락과 전기차 업계의 가격 인하 경쟁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이 최고치보다 20%가량 떨어졌습니다.

남미 광산 개발에 따라 리튬 공급이 안정화됐기 때문입니다.

또 미국 내 건설된 배터리 공장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생산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GM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회사 얼티엄 셀즈를 통해 지난해부터 오하이오주(州)의 제1공장에서 배터리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테네시주 제2공장은 올해부터 양산에 들어갑니다.

청정에너지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미 정부가 도입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전기차 업계의 가격 인하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선두 업체인 테슬라가 판매가를 최대 20% 내리자, 포드도 테슬라 모델Y의 경쟁 모델인 머스탱 마하-E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테슬라 모델3의 경우 정부 보조금 혜택 적용 이전 가격이 4만3천500달러로 BMW3 시리즈보다 300달러 저렴해졌습니다.

모델Y의 경우 보조금 혜택 적용 이전 가격이 5만5천 달러로 렉서스 RX와 비슷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전기차가 앞으로 가격적으로도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전기차 #휘발유차 #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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