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안써도 된다"…화장품 업계 '들썩'

  • 2년 전
"실내 마스크 안써도 된다"…화장품 업계 '들썩'
[뉴스리뷰]

[앵커]

다음 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완화되면서 바빠진 곳들이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면서 실적도 악화했던 화장품 업계가 대표적인데요.

마스크를 사실상 내려놓는 만큼, 수요 증가가 예상돼 기대감이 큽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

화장품 매장 앞이 분주합니다.

오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행을 앞두고 부쩍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예전에는 마스크 쓰다 보니까 피부 화장도 그렇고 립스틱 같은 것도 거의 사용을 안 하고 신경을 안 썼는데 이제는 조금 그런 부분에 있어서 대비도 해야 될 것 같고…."

실제 화장품 매출은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논의가 본격화된 뒤,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백화점의 신년 세일 기간 뷰티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고, 또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설 연휴 전 2주간 메이크업 제품 거래액이 작년의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홈쇼핑 업체들도 화장품 관련 상품 편성 확대에 나섰습니다.

"국내 수요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들도 여행이 더 활성화되고 그렇게 되면, 코로나 이전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량이) 회복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내 마스크 의무 완화에 따른 매출 증가를 기대하는 것은 외식, 주류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가 된 만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이 유통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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