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대인플레 5.0%로 둔화…재작년 7월 이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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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대인플레 5.0%로 둔화…재작년 7월 이후 최저치

[앵커]

미국 소비자들의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계속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이 5%로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조사됐는데요.

뉴욕에서 강건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미래의 기대 인플레이션도 확연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12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0%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휘발유와 식료품 물가 전망이 다소 누그러진 것이 기대인플레 둔화로 이어졌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기업의 제품·서비스 가격과 노동자의 임금 인상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 연준은 이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누차 강조해왔습니다.

"(장기 인플레이션은) 높은 물가를 표준으로 생각하게 하고 그것이 지속될 것이란 예측을 하게 만듭니다. 이것이 안정을 더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끝까지 (강력한 정책을) 지속해야 합니다."

다만 소비자들이 예상한 1년 후 가계 지출 증가율은 5.9%로 전달 대비 1%포인트 급감해 인플레 둔화에도 지출을 줄이려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한편 뉴욕 월가 주요 투자은행 절반 이상은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를 최고 5.25% 수준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현지 12개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 11월 조사 때보다 많은, 7곳이 최종 금리를 5∼5.25%로 예측했습니다.

연준이 올해도 고금리 기조를 이어갈 뜻을 분명히 하면서 전반적으로 최종 금리 전망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강건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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