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54만명 증가…증가폭은 석달째 둔화

  • 3년 전
7월 취업자 54만명 증가…증가폭은 석달째 둔화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50만명 넘게 늘면서 증가세가 다섯 달째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증가 폭은 석 달째 줄었고 이달부터는 코로나 4차 대유행의 영향이 본격 반영될 예정이라 쉽지 않은 상황이 예상됩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54만2,000명 늘었습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 내리 줄다가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는데요.

다섯 달 연속 증가세지만 증가 폭은 4월 65만명, 5월 61만명, 6월 58만명, 지난달 54만명으로 계속 줄고 있습니다.

7월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3만7,000명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고 운수·창고업 12만명, 건설업이 9만명 증가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대면 서비스업의 어려움은 계속됐습니다.

도·소매업에서 18만6,000명이 줄었고 수리·기타 개인 서비스업에서 5만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2만8,000명 줄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이달에도 60세 이상이 36만1,000명 늘어 증가 인원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20대는 16만6,000명, 50대는 10만9,000명, 40대는 1만1,000명 늘었지만 30대는 12만2,000명이 줄어 17개월째 줄어들었습니다.

정규직 중심의 상용근로자는 36만1,000명, 임시근로자는 35만2,000명 늘었지만 일용근로자는 17만명 감소했습니다.

실업자 수는 21만8,000명이 줄어든 92만명으로 같은 달 기준으로 2014년 7월 91만4,000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3.2%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취업자 수 감소가 증가 폭 둔화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는데요.

고용이 5달째 증가했지만 4차 대유행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다음 달부터는 타격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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