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재명 퇴진운동부터"…야, 국조 특위 위원 명단 발표

  • 2년 전
여 "이재명 퇴진운동부터"…야, 국조 특위 위원 명단 발표

[앵커]

여야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놓고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을 발표하며 여당도 명단을 내라고 압박하고 있는데요.

국회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장외투쟁을 시사한 것을 두고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대표 퇴진 운동부터 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의 '10·29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의원 모임'은 국민의힘이 국정조사를 수용하지 않으면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압박했는데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내외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취임한 지 6개월 된 대통령의 퇴진 주장이 가당키나 하냐"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다만 김진표 국회의장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을 제출하라고 한 공문에는 어떤 식으로 답할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정조사 계획서와 특위 명단을 제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충성 경쟁에만 빠져 민심을 외면하면 안 된다"며 "진상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명령 따라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 특위로 활동할 의원 9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특위 위원장으로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우상호 의원을 내정했고, 간사는 행안위 간사이기도 한 김교흥 의원이 맡습니다.

[앵커]

오늘도 예산안 심사가 이어지는데 역시 충돌이 예상된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예산안조정소위원회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639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이틀째 이어갑니다.

예산소위는 사업별 예산을 감액하거나 증액하는 곳으로 예산심사의 핵심 관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행정안전부 경찰국 예산과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각종 사업 예산을 두고 여야 입장차가 큰 만큼 오늘도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상임위에서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이틀 전 소위원장 배분에 합의하면서 후반기 국회 원구성이 이뤄진 지 넉 달 만에 정상 가동했는데요.

특히 오늘 전체 회의에는 금융투자소득세 부과를 2년 유예하는 내용을 포함한 세법 개정안이 상정됐습니다.

여당은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당이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나 종부세 과세 기준 상향 등을 '부자 감세'라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공방이 불가피합니다.

다만 금투세는 야당 내에서도 신중론으로 기우는 움직임이 있어 여야가 합의해 처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국정조사_특별위원회_명단 #예산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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