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이끌고 관중 부르는 ‘배구 여제’ 김연경 효과

  • 2년 전


[앵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있고, 없고 정말 다릅니다.

족집게 과외 선생님이 돼 팀 승리를 이끌고, 구름 관중을 모으는 티켓파워까지 과시하고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손을 길게 뻗은 채 상대 볼을 완전히 막아 내는 김연경.

번쩍 뛰어 올라 연신 강력한 스파이크를 내리칩니다.

김연경은 1세트에만 8점을 올리며 GS칼텍스를 3-0으로 완파합니다.

지난 시즌 GS칼텍스전 6전 전패라는 치욕을 씻어내는 순간입니다.

김연경은 후배들의 과외 선생님까지 자처했습니다. 

후배 이주아가 블로킹을 해내자 볼을 쓰다듬으며 아낌없이 칭찬을 하는 이 장면.

김나희가 좀처럼 블로킹 타이밍을 잡지 못하자 "한 타임 늦게 뛰라"고 조언했고, 그게 적중했던 겁니다.

김연경이 가세하면서 흥국생명은 다시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정철 / 배구 해설위원]
경기력 측면에서 기댈 수 있는 큰 기둥이 있으니까. 팀 위기가 왔을 때 어린 선수들은 상당히 큰 힘이 되겠죠."

김연경 이름 석 자의 티켓 파워도 엄청납니다. 

어제 평일 경기였지만, 3200석이 매진됐고, 오는 13일에 예정된 도로공사와의 경기도 마찬가지.

2018년 12월 이후 4년 만에 한 경기 관중 5천 명의 기록을 쓸 전망입니다.
 
'족집게 과외'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관중몰이로 코트를 들썩이게 하는 김연경 효과.

돌아온 김연경으로 인해 여자배구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천종석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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