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장보다 더 하다”…서장 체포 주장한 윤핵관

  • 2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1월 7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준일 뉴스톱 대표,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저 목소리가요, 오늘 민주당이 아니라 여당 중진의원, 그것도 윤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장제원 의원 입에서 나왔습니다. 지금 현장, 경찰 간부들의 행적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민적인 공분이 꽤 큰데 오늘 국회 행안위 긴급 현안보고에서 장 의원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이임재 전 서장 미스터리를 푸는 게 진상 규명의 첫 번째다. 세월호 선장보다 더 하다. 긴급 체포해야 된다.’ 일단 이현종 위원님, 어떻게 보셨어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일단 이번 사태를 놓고 ‘경찰이 왜 그렇게 많이 동원되지 않았느냐.’ 등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가장 근본적이고 첫 번째 조치는 바로 이임재 용산서장이 어떤 권한을 가지고 제대로 했다면 이 사태를 막을 수 있었지 않았을까. 거기서부터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용산구의 치안과 경비의 책임자는 바로 이임재 전 서장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화면에서 보신 바와 같이 이임재 전 서장의 행보가 보면 정말 국민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왜냐, 서장은요. 바로 옆에 지금 같은 경찰관이 따라가지 않습니까? 모든 무전 상황들을 옆에 있는, 보좌하는 경찰이 그걸 듣고 서장한테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당시에 그 일대에 있는 경찰들이 굉장히 활발한 무전을 했지 않았겠습니까, 이 상황에 대해서?

그렇다면 그 상황에 대해서 누구보다 느꼈을 이임재 서장이 저렇게 느긋하게. 저것도요, 당초 본인이 가려고 했는데 문제는 차가 막히니까 55분 동안 빙빙 둘러서 여러 군데 가다가 결국 나중에 걸어서 가는 겁니다. 단지 한 10 몇 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55분 동안 허비를 하고, 또 거기서 내려서 저렇게 지금 가고 있는 것이거든요. 이미 저 때는 사망자가 나온 시점입니다. 자, 그렇다면 지금 국민들이나 많은 분들이 가진 의문이 ‘도대체 이임재 전 서장은 왜 저런 행동을 했을까.’라는 데에 대한 지금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분이 지금 업무상 과실치사와 그다음에 직무유기가 같이 이제 이번에 입건이 되지 않았습니까. 하나는 ‘업무상으로 무언가 하려고 했는데 실수를 해서 과실을 해서.’라는 게 이제 하나의 혐의고, 직무유기는 알고도 안 한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수준이 다릅니다. 현재 경찰이 이렇게 입건 자체도 직무유기로 한 이유도 보면 바로 저 장면 때문에 그렇습니다. 결국은 저 때 당시에 이미 상황이 숨 가쁘게 오고 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산보하듯이 가는 것 자체는 이것은 직무유기다. 또 하나는 저런 상황들을 당연히 상부에 보고해야 될 의무가 있는 게 서장 아니겠습니까? (저 때 당시만 하더라도 이미 수십 명이 지금 의식을 잃고 여러 심폐소생술 중이었는데 저렇게 유유히 걸어갈 수 있느냐. 이 부분을 말씀하시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아주 다급한 무전이 올 겁니다. 그런데 상부에 보고하지도 않았어요. 대통령실 전화도 그냥 묵살해 버렸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저분은 뭐 하러 저렇게 천천히 걸어갔는지 그 이유가 가장 궁금한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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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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