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이태원 참사' 애도 물결…남겨진 과제는?

  • 2년 전
[뉴스특보] '이태원 참사' 애도 물결…남겨진 과제는?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해 보이는데요.

함승희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모시고 남겨진 과제를 하나하나 짚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교수님께서 보시기에 이태원 압사 참사,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었다고 보십니까?

경찰이 이태원 참사 직전 다수의 112신고가 있었지만, 처리가 미흡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의 위험성을 알리는 신고에 대한 대응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 건데요. 일종의 '전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추모 속 책임 공방도 한창입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태원 압사 참사가 1993년 발생한 홍콩 번화가 란콰이퐁 새해 전야 참사와 닮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경사가 있는 골목에서 반대 방향으로 오가던 인파가 순식간에 위험에 맞닥뜨렸다는 점에서 비슷해 보입니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가 참사 당일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의 무정차 통과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책임 떠넘기기 대신 그 효과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지난달 8일 여의도 불꽃축제 때는 5호선 여의나루역 등 일부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했는데요. 이런 조치가 인파 분산에 어느 정도나 도움이 되나요?

뉴욕은 핼러윈 당일 거리 약 100곳을 일시 폐쇄한다고 합니다. 사고 위험을 낮추기 위해 '차 없는 거리'를 만드는 건데요. 차량 통제가 인파 사고의 위험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까요?

앞서 언급한 여의도 불꽃축제에 100만 명이 넘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비교적 넓은 공간에서 진행됐고 행사 시간이 분산됐다는 점에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적극적인 사고 예방 조치가 이뤄졌다는 것은 분명한 차이로 보여요?

해외에서는 행사 시 군중 관리 전문가가 경찰과 함께 사고에 대비해 군중 동선 관리를 사전에 계획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좁은 골목일수록 양방통행보다는 일방통행으로 흐름을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 참사 당시, 큰 음악 소리에 묻혀 구조 요청이 묵살됐고, 군중 속에서 상황 전달이 쉽지 않았다는 정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거리 음악에 대한 대책,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주최자 없는 행사를 위한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항들이 꼭 포함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태원 참사' 여파로 '심리적 셧다운'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파가 몰리는 곳에 가길 두려워하거나, 아예 바깥 활동 자체를 꺼리게 되는 건데요. 출퇴근길 만원 지하철이나 광역 버스, 연말연시 번화가 등 우리가 무심히 대했던 공간들에 대해서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태원참사 #압사사고 #안전관리 #군집과밀 #안전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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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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