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7천억 차환 성공…자금시장 숨통 트이나

  • 2년 전
둔촌주공 7천억 차환 성공…자금시장 숨통 트이나

[앵커]

서울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 대출금을 토대로 발행된 단기채권이 만기를 하루 앞두고 차환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사태에 정부와 한국은행이 대책을 쏟아낸 덕인데요.

이를 계기로 시장 불안이 진정될지가 관심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급격한 자금시장 경색으로 실패했던 서울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사업 기반 전자단기사채 차환 발행이 만기를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성공했습니다.

정부가 일시적 어려움으로 매입처를 찾지 못한 회사채, 기업어음을 사들이기 위해 만든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일부 참여한 것이 힘이 됐습니다.

하지만 4% 전후였던 발행 금리는 무려 최고 12%선까지 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20조원 규모 채권안정펀드를 비롯해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대책을 내놓고, 은행,보험사의 유동성 비율 규제 완화에도 나선 상황.

한국은행은 자금난을 겪는 증권사들로부터 6조원 규모 환매조건부채권, RP를 사들여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시장에서는 일단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이게(둔촌주공 PF 차환 성공) 또 하나의 상징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레고랜드발 사태로 경색이 된 채권시장이 채권안정펀드가 투입된다고 하니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가 지나면 레고랜드 사태 이전 상황으로 어느 정도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유동성 공급 외에도 불안심리 진정을 위한 설득전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국민연금과 기관투자가들을 만나 과도한 채권 매도나 매수 축소 자제를 요청했고, 다음주 김주현 위원장이 5대 금융그룹 회장들과 만나 시장안정조치를 논의합니다.

또 지난 24일 매입을 시작한 채권안정펀드는 다음주 3조원 규모의 1차 추가 자금을 금융권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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