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숨통 조이는 여야…판 커지는 '울산사건'

  • 5년 전
검찰 숨통 조이는 여야…판 커지는 '울산사건'
[뉴스리뷰]

[앵커]

김기현 전 울산 시장 비리 의혹 등 이른바 '울산 사건'의 판이 더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은 검찰을 향해 당론으로 특검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나섰고, 한국당은 의혹 관련자들을 무더기로 고발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울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특검 카드를 재차 꺼내 들었습니다.

"공정하고 원칙적인 수사가 이뤄지길 다시 한 번 촉구하면서 만약에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특검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전에는 대표와 의원 개인의 입에서 나왔다면, 이번엔 최고위 논의를 거쳐 당론으로 밝혔습니다.

홍익표 대변인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리와 고래고기 불법유통 사건은 원칙적으로 재수사해야 한다면서도, 수사 중인 만큼 조금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질세라 고발전에 들어갔습니다.

주광덕 선거 개입 의혹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을 포함한 한국당 의원들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정권 핵심인사 8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현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경선 경쟁자들을 회유·압박했다는 건데 고발장에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송철호 울산시장도 포함됐습니다.

"선거 과정 전반에 걸쳐서 청와대와 정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계획적으로 총괄지원을 했으며…"

특검에 고발까지, 정치권이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발 폭풍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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