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안보라인 반박 기자회견…"조작·은폐 없었다"

  • 2년 전
文정부 안보라인 반박 기자회견…"조작·은폐 없었다"

[앵커]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핵심 인사들이 오늘(27일) '서해 피격',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여 위법 행위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욱 전 국방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이 고 이대준씨를 월북으로 몰아가 사건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구속되는 등 검찰 칼날이 자신들을 향해오는 와중에 이뤄진 회견입니다.

먼저, 이들은 당시 '월북'으로 결론 내린 건 첩보 내용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별취급정보, SI에 '월북 의사'를 표명했다고 나오는데, 이 사실 자체를 감추는 게 오히려 조작이라며, 기밀 정보의 삭제나 조작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삭제를 지시한 적도 없지만, 설사 지시를 했다 하더라도 개혁된 국정원 직원들은 이러한 지시를 따를 만큼 타락한 바보들이 아닙니다."

당시 정부가 '월북'으로 몰아 얻을 실익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안보 기관 입장에선 월북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책임을 져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북이라는 주요 첩보에 포함된 걸 외려 감추는 게 더 이상한…"

전 정부 인사들은 '안보 장사' '마구잡이식 보복'을 중단하고, 윤석열 정부가 '월북'이 아니라고 판단한 명확한 근거와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해서도, 16명을 집단 살해한 이들을 수용할 수 없었고, 누구라도 이런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회견에는 측근 비리 의혹 등으로 정치적 수세에 몰린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참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서훈 #노영민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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