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피격' 서훈·박지원 회견…여 "민생 돌아와라"

  • 2년 전
'서해피격' 서훈·박지원 회견…여 "민생 돌아와라"

[앵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 사건으로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당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조금 전 11시부터 국회에서 '서해공무원 피격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으로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당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 자리에 나와 검찰 수사가 진행된 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는데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자료 삭제를 지시한 적 없다면서 수사의 칼날을 빌려서 안보 장사하려는 세력은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훈 전 실장 역시 근거 없이 월북으로 몬 적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도 1시간 전 급히 일정을 추가하고 회견장에 나와서 힘을 실었습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를 집중 감사해온 감사원 개혁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는데요.

회견에 앞서 정치탄압대책위는 민주당이 모든 감사 절차에 대해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감사원법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토론을 거쳐 감사원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또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라고 재차 압박하면서 "시간을 끌수록 정치 검찰의 수사에 대한 국민의 불신만 깊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검찰 수사를 둘러싸고 여야가 강대강으로 대치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가 검찰을 동원해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민주당을 규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민주당이 '민생파탄·검찰 독재' 규탄대회를 연 데 대해 "민주당이 당과 무관한 이재명 대표와 그 측근들 개인 비리를 감싸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또 "대장동 일당의 검은돈이 민주당 대선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심을 씻지 못하는 한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의 명맥을 유지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거부한 것을 다시 꺼내 들며 민주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국회가 민생을 포기한 현장이었다"며 "새해 나라살림에 대한 대국민 보고를 걷어찬 민주당은 헌정사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오후에 본회의를 열고 각종 법안을 처리할 예정인데요.

정진석 위원장이 맡았던 국민의힘 몫의 새 국회부의장으로 정우택 의원을 선출하는 안건이 본회의에서 함께 처리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부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의사일정을 협의하자고 민주당에 요청했지만, 민주당이 거절한 상황인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부의장이 여당 대표를 겸직하면 안 된다고 했던 민주당이니 협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ellokby@yna.co.kr)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서해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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