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소비자물가 두 달째 상승세 둔화…외식물가는 고공행진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 중반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두 달째 둔화했습니다.

하지만 채소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과 외식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6% 상승했다고 통계청이 발표했습니다.

이는 8월 상승률 5.7%보다 0.1%p 낮아진 것으로, 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6.3%로 정점을 찍은 뒤 두 달째 상승세가 꺾인 모습입니다.

상승세가 둔화한 건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류 등의 오름폭이 다소 줄었기 때문입니다.

석유류 상승률은 6월 39.6%로 정점을 찍은 뒤 유가 하락에 7월 35.1%, 8월 19.7% 등으로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점차 안정화하는 추세인 반면, 농산물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입니다.

농산물 가격은 채소류를 중심으로 8.7% 상승했는데, 특히 작황이 좋지 않은 배추와 무가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풋고추와 파 가격도 각각 47.3%, 34.6%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먹거리 물가 오르다 보니 외식 물가도 더 올랐습니다.

개인서비스는 6.4% 올라 8월 6.1%보다 상승 폭을 키웠는데 상승률로는 1998년 4월 이후 가장 높습니다.

개인서비스는 중 외식 항목이 9%나 오른 영향입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 9%는 1992년 7월 이후 3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밖에 7월 공공요금 인상 영향으로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14.6%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10월에는 전기와 도시가스 등의 인상분이 반영될 예정이라 재차 오름세를 키울 전망입니다.

통계청은 "최근 환율 상승이 만만치 않아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소비자물가 #배추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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