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으로 감상하는 웹툰…수퍼IP의 무한변신

  • 2년 전
오감으로 감상하는 웹툰…수퍼IP의 무한변신

[앵커]

웹툰은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만들어지며 K콘텐츠의 보물창고 같은 역할을 하고 있죠.

이번엔 인기 웹툰이 4DX 효과를 입고, 극장에서 상영됩니다.

움직이는 좌석에 앉아 스크린으로 웹툰을 보는 새로운 시도인데요.

박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구가 소행성 충돌로 멸망한 뒤 달에 홀로 남게 된 우주 비행사. 절망과 외로움 속에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합니다.

인기웹툰 작가 조석의 SF 코미디 '문유'가 4DX 효과를 입고, 50분 길이로 극장에서 상영됩니다.

웹툰의 그림체와 말풍선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긴 가운데, 지구가 배경일 땐 좌석이 유영하듯 움직이고, 미사일을 쏠 땐 강한 진동이 느껴지는 등 22가지 효과를 사용했습니다.

핸드폰으로 보던 웹툰을 극장 좌석에 앉아 오감으로 체험하도록 한 새로운 시도로, 원작 팬이거나 4DX 영화를 즐기는 관객이 타깃입니다.

"4DX 의자에 앉아서 웹툰 전 화를 몸으로 체험하면서 읽고 본다는 콘셉트로, 웹툰 그 자체를 화면으로 들고 들어오는 것을 기초 모델로 했습니다."

조석 작가의 '문유'는 중국에서 실사 영화 '두싱웨추'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말 개봉 이후 7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중국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습니다.

탄탄한 스토리에 작가 특유의 블랙코미디가 어우러져 다양한 콘텐츠로 변주되면서 이른바 '수퍼 IP'로 떠오른 것입니다.

"(2차 저작물) 제작에 관련해선 충분히 존중하되 원작이 가진 고유한 특색, 원작 팬들이 좋아한 부분들 고려해서 원작 작가가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도록 잘 소통하는게 (중요합니다.)"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오디오 드라마, OST 등 다방면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시장 규모 1조원을 돌파한 웹툰.

4DX 기술을 등에 업는 새로운 시도가 통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문유 #4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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