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연준 긴축에 영국발 쇼크까지…다우지수 3만 붕괴

[앵커]

미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와 영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안 발표 여파로 뉴욕증시는 나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3만 선이 붕괴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S&P 지수도 연중 최저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상 결정 이후 뉴욕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도 3대 지수 모두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63% 하락하며 2만9천선으로 내려갔습니다.

3만선 붕괴는 지난 6월 이후 처음인데, 이 때보다도 더 내려가며 올해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30개 우량기업의 성적을 합산하는 다우지수는 올해 18.6% 하락했는데요.

특히 연준이 3연속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상을 발표한 이번 주에만 4% 떨어졌습니다.

S&P500지수도 전날보다 1.72%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고 나스닥지수도 1.8% 하락 마감했습니다.

연준의 매파 기조에 경기 침체 우려가 본격화하고 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되는데 다만 이날 시장의 급락은 연준 이외에도 영국 금융시장의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영국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감세 정책에 대한 불안감 탓에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급락해 3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소득세 기본세율을 1년 앞당긴 내년 4월 19펜스로 인하할 것을 발표합니다. 이는 3,100만 명 이상의 세금을 깎아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성장을 지지하는 소득세 시스템을 갖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달러화 가치는 폭등해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13.23까지 치솟았습니다.

200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강달러 여파로 국제 유가와 금값도 급락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5.7% 떨어진 78.7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입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도 강달러의 위세에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4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 #강달러 #자이언트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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