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건너간 '주호영 합의추대'…민주·정의 '노란봉투법' 공조

  • 2년 전
물 건너간 '주호영 합의추대'…민주·정의 '노란봉투법' 공조

[앵커]

국민의힘이 다음주 월요일 원내대표를 뽑기로 하면서, 후보군으로 거론된 의원들의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원내대표 합의 추대 얘기도 있었는데, 결국 경선이 불가피해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19일이니, 이제 나흘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오늘 호남 재선 이용호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군 중 첫 번째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그간 당내에선 친윤계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을 합의 추대하자는 의견과 경선을 하자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심중, 이른바 '윤심'이 어딨는지를 두고 당내 해석이 갈리며 출마 선언 없이 눈치 싸움이 이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입당한 이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추대론은 물 건너간 모습입니다.

이 의원은 "당이 큰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도 원내대표 돌려막기, 추대론같은 과거 회귀적 발언들만 나오고 있다"며 "위기일수록 치열한 토론과 경쟁을 통해서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을 비롯해 후보군으로는 5선 조경태 의원, 4선 김학용 의원, 3선 박대출·윤재옥·조해진 의원 등이 거론되는데요. 다른 후보군의 출마 선언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5선의 주호영 의원이 경선에 합류하며 원내대표 재수에 도전할지가 전체 판을 좌우할 주요 변수입니다.

다만 당 일각에선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사건의 심문이 재개되는 28일 이후로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늦추자는 연기론도 제기됐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이번 정기국회 안에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위한 공조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노동조합 파업으로 인한 손실에 대한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범위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노란봉투법에는 정의당 의원 6명 전원은 물론 민주당 46명 기본소득당 1명 무소속 3명 등 56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공조에 나선 겁니다.

법안에는 특수고용, 하청노동자와 프리랜서를 근로자 범위에 포함하고, 폭력과 파괴로 인한 직접 손해를 제외한 손해배상 청구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이 강성 귀족 노조를 돕는 과잉입법이라고 반대해왔는데요.

정의당은 통과에 사활을 걸어 올해 안에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전북을 찾는다고요?

[기자]

네, 자신에 대한 검경 수사를 정적 제거,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한 이재명 대표는 오늘 전북을 찾습니다.

지난주 광주에 이어 이번엔 전주를 찾아 호남 여론을 다독이고 민생을 앞세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는데요.

이 대표는 오늘 저녁 타운홀미팅을 열어 민주당 당원들을 만나고 내일은 전북도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지역 현안인 쌀값 폭락 대책 등을 논의합니다.

점심엔 3선 의원들과 식사를 하면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는데요.

자신에 대한 검경 수사에 대해 '정적 제거, 야당 탄압'이라는 입장을 밝힌 뒤 당내 결속을 꾀하고, 민생 행보에 주력하려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국민의힘 #노랑봉투법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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