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요즘 막걸리나 청주 같은 다양한 전통주가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수백 가지 맛을 고를 수 있는 만큼 2, 30대 젊은 층의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우리 전통주를 한자리에 모은 축제가 경북 안동에서 열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동 하회탈 모양의 주병이 특이한 안동소주.

45도에 이르지만 은은한 향취에다 감칠맛이 어우러지고 오래 지날수록 풍미가 좋아집니다.

수백 년 종가와 역사를 함께해온 가양주에서는 지극정성으로 술을 빚었던 종부의 정성이 느껴집니다.

[최정숙 / 노송정 종가 18대 종부 : (종부들이) 전전긍긍하면서 (술을 빚는데) 술 익는 소리가 뽀글뽀글 잘 나면 맛이 더 있고, 좀 시원치 않으면 맛이 없다고 그래요.]

경북 안동에서 '술 문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종가마다 전해 내려오는 가양주에다 청송 구암 막걸리와 안동소주 등 경북에서 생산되는 전통주 140여 종을 맛볼 수 있습니다.

또 가양주에 어울리는 상차림은 물론 전통 방식으로 제작된 주병과 잔도 선보입니다.

[벤저민 펠론 / 관광객 : 한국 전통술을 많이 맛봤습니다. 저는 막걸리가 가장 좋고요. 소주도 좋아하는데 안동에 와서 안동소주를 마셔보면 매우 흥미롭습니다.]

경북에는 현존하는 조리서 가운데 가장 오래된 '수운잡방'을 비롯한 많은 옛 조리서들이 전해집니다.

조리서마다 술을 담그는 비법이 기록되어 있어, 전통 방식을 계승해 만든 술이 많습니다.

그런 만큼 경상북도는 전통주를 복원하고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해외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우리 조리서의 반이 술 제조법인데 그 술을 복원하고, 술 산업이 굉장한 산업인데 거기에 문화를 입혀서 세계에 진출하겠다 이런 것이 (이번 행사의) 의미입니다.]

경상북도는 고택과 함께하는 전통주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관광객을 끌어모을 방침입니다.

또 예술단체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 전통주 디자인을 새롭게 바꾸는 것은 물론 전통주 관련 '스토리'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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