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자이언트냐 빅스텝이냐…파월의 입 주목

  • 2년 전
3연속 자이언트냐 빅스텝이냐…파월의 입 주목

[앵커]

한국은행이 0.25%, 베이비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이제 미국 중앙은행의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다음 달 연준 회의에서 최소 빅스텝 이상 추가 인상에 무게가 실리는데요.

오늘 밤 나올 제롬 파월 의장의 메시지를 통해 예측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금융시장의 시선이 잭슨홀 미팅이 열리고 있는 미국 와이오밍주로 향하고 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은행 가운데 하나인 캔자스시티 연은이 1978년부터 매년 8월 주최하는 심포지엄으로,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 경제 전문가들이 모여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참석합니다.

역시 최대 관심은 경제 전망을 주제로 한 파월 의장의 연설입니다.

앞으로 남아있는 9월, 11월, 12월 세 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더 올릴지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0.25%P 베이비스텝을 밟으며 한미 기준금리가 다시 같아졌지만 내달 연준의 최소 빅스텝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금리 재역전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은 정부로부터는 굉장히 독립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미국 연준으로부터 독립적이지 않습니다. (경기나 물가는) 한국은행이 어떤 조치를 해도 외부에서 오는 충격에 대한 대응이 더 큰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의 인상 폭이 관건인데, 금융시장에서는 자이언트스텝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조금 더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6월 9.1%까지 치솟았던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7월 8.5%로 떨어지고 국제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빅스텝 전망이 높아졌지만 최근 연준 고위 인사들의 강경 발언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파월 의장도 3연속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회의에서도 이례적으로 큰 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지만, 그것은 지금부터 그때까지 나오는 각종 지표를 바탕으로 결정될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잡히고 있다고 보기엔 지표가 아직 미흡하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외신은 파월 의장이 지난달 금리 속도 조절을 처음 언급하며 기조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지만, 이번 연설에선 이른바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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