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대만행 가능성에 정부도 촉각…외교부 "상황 주시"

  • 2년 전
펠로시 대만행 가능성에 정부도 촉각…외교부 "상황 주시"
[뉴스리뷰]

[앵커]

우리 정부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외교부는 "대만해협의 안정과 평화가 중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반복했지만, 불똥이 튀지는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입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를 순방 중인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을 두고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갈수록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 의회의 대표가 대만을 방문할 경우 그 여파가 만만치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교부는 공식 브리핑에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엔 "대만해협의 안정과 평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미국 의회 인사의 해외 방문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대만해협의 안정과 평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양안 관계의 그런 평화적인 발전을 계속 지지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외교부는 역내 안정과 평화를 위해 국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항상 노력을 지속해왔다는 입장도 밝혔지만, 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유관부처와 대응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펠로시 의장은 수요일 오전 대만 총통을 만나고 현지 의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대만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주 목요일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을 할 계획입니다.

방한 기간 외교부 당국자와는 별도 회동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한국 일정을 마친 뒤, 5일에는 일본을 찾아 의회 외교를 펼치며 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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